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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장작은 이렇게 탄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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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적온유함 2024. 8. 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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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장작과 명품 존재의 탄생은 같습니다. 

평소에 즐겨보는 tv프로가 있다. 채널A에서 방영하는 ‘서민갑부’다. 소신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서민들이 성공이라는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등장한다. 오늘 나의 마음을 빼앗아 간 이야기의 주제는 장작이다. 그것도 일반 장작이 아니라 명품장작이다. 하나의 나무토막이 명품이라는 타이틀을 얻기까지 거쳐야 하는 과정은 험난했다. 이것은 마치 육적인 존재들이 영적인 존재로 탈바꿈 되어 가는 과정을 보는 것 같아 깊은 감명을 받기에 충분했다.

 

요즘에 장작의 인기는 대단하다. 야외에서 바비큐를 굽고, 숯불구이, 화덕구이를 하는데도 많이 사용을 한다. 무엇보다 캠핑 매니아들의 급속한 증가로 인해 장작을 찾는 사람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당연히 수요가 급증하다보니 공급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람이라고 다 똑같은 사람이 아니듯이, 장작 또한 똑같은 장작이 아니었다.

 

“어떻해서 이 장작을 선호하게 되었나요?”

“네, 일단 불이 잘 붙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연기가 많이 나지 않으니깐 계속 이 장작만 찾게 되더라고요. 한마디로 명품이죠!”

 

캠핑현장에서 막상 장작에 불을 붙이려면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간혹 연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과 본의 아니게 말다툼이 발생해서 즐겁고 신나야 하는 현장의 분위기가 삭막해지는 경우를 목격하기도 한다. 이것은 불이 잘 붙지 않는 불량 장작으로 인해 벌어지는 풍경 중의 하나다. 그렇다면 이런 혼란을 해소할 수 있는 명품장작은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하게 되는가? 서민갑부의 말이다.

 

“장작을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시간은 말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잘 말릴 수 있는 건조기에 투자를 했어요. 사실 이 건조기 가격이 만만치 않거든요. 그래서 투자하기를 꺼리는데, 그래도 확신을 가지고 투자를 한 겁니다. 돈과 시간을 과감하게 투자한 결과 지금은 이 장작을 명품이라고 불러주는 겁니다.”

말리는 과정이 없이는 명품도 없습니다. 

명품장작의 탄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은 말리는 과정이었다. 기존에 나무가 머금고 있던 물기를 잘 말려야 비로소 장작이라 할 수 있는 것이며, 명품장작이 되기 위해서는 더 고난도로 말리기 위한 투자와 과정이 요구되었다. 결코 어려운 공정은 아니다. 그러나 확신을 가지고 소신의 길을 가느냐 마느냐의 문제였다. 이런 공정을 거쳐 탄생한 명품 장작은 소리부터 달랐다. 일반 장작이 툭툭하는 둔탁한 소리를 내는 반면에 명품장작은 톡톡하며 맑고 청아한 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명품장작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땅의 것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육적 존재들이 하늘의 영적 존재로 탈바꿈되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과정처럼 여겨졌다. 특히 건조기 안에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장작의 습기를 말리는 과정과 예수의 마음을 품기 위해 옛 구습의 찌끼들로 난무한 자아의 성을 철저히 파쇄해 나가는 과정과 연동되었던 것이다.

 

명품장작을 탄생시키기 위해선 값비싼 건조기에 투자를 해야 하고, 젖은 나무는 지금까지 머금고 있던 물기를 건조기 속에서 다 빼내야 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늘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내 중심적인 삶의 요소들을 모조리 내려놓아야 하고, 내 자아가 바짝 말라야 하는 시간을 거쳐야 한다. 이런 인고의 과정이 없이 십자가의 고통을 감당하신 예수의 마음을 어찌 이해할 수 있겠는가?

 

내게 주어진 십자가는 멀어진 부부관계가 될 수도 있고, 틀어진 자녀관계가 될 수도 있다. 짓눌러 오는 직장동료와의 관계가 될 수 있고, 해결되지 않는 여러 가지 문제와 사건들이 될 수도 있다. 내 속을 태워 마르게 하는 이런 인연들이 건조기역할을 하는 것이며, 그때마다 예수가 짊어지신 십자가와 만나게 된다. 내 마음에 맞지 않아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사람들이 나를 하나님의 명품으로 탄생되게 하는 일등공신들이기 때문이다.

 

잘 말려진 명품장작이 건조기에서 나와 선명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 듯이, 고통의 십자가를 넘어 자아가 소멸된 존재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그리고 속이 잘 마른 명품장작이 어디에서든 환영을 받고 서민갑부의 마음을 흡족게 하는 것처럼, 내 속의 자아가 소멸된 명품존재들도 세상 어디에서든지 그 가치를 발산하고 하나님의 기쁨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우리는 원래 명품이었습니다. 

우리는 원래 신의 아름다운 성품으로 지은 바 된 존재들이다. 그러나 내 뜻대로의 길을 선택하고 세상에 중독되어 버린 오염물로 인해 명품의 옷이 더러워졌을 뿐이다. 그래서 명품의 향기를 잃어버리고 하품의 냄새만을 내 뿜고 살아간다. 우리가 이런 거짓된 하품의 삶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예수의 길에 대한 확신과 투자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안에는 원래 명품으로 돌아 갈 수 있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신 예수가 계신다. 예수가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만을 쫓은 것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고난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견디며 나아가는 것, 이것이 원조 명품이신 예수를 닮고, 예수의 삶을 살아 낼 수 있는 유일한 법도다. 부패하고 타락한 세상을 무릎 꿇게 할 수 있는 변치 않는 진리는 진짜배기 명품의 등장이다. 이제는 우리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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