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우리들에게 언제나 이렇게 얘기합니다. "너 언제 철들래?" 한마디로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간다는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물론 인생의 우여곡절을 다 견딘 어른들의 눈에는 어린아이와 같은 인생들이 얼마나 어리석게 보이겠으며, 더 나아가 걱정 어린 마음으로 전한 메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철없는 어른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종교지도자들과 정치인들입니다.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본분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이 진정 철없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인데,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타인들을 가르치는 자리에 버젓이 앉아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거짓 나부랭이들이며, 아무 말이나 해 대는 철없는 망나니처럼 보입니다.
하늘의 눈으로 보면, 진정 지옥의 길을 비상하듯이 가는 존재들이 종교지도자들이며,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존재로 보이는 것이 두 마음을 가진 정치하는 존재들 같습니다.
첫 째, 종교지도자들이 가져야 하는 마음은 빈 마음입니다. 종교는 영적인 것을 추구하고 가르치는 현장입니다. 그런데 모든 것이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것인데 마음에 썩어질 것으로 가득 채워 있으니 무슨 지도자입니까? 가난한 백성보다 못한 거짓 인생들입니다. 그래서 말하잖아요? 많이 선생 되려 하지 말라고..... 너희가 더 큰 화를 입게 될 것이 이라고 말입니다.
정치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들이 선택해서 세웠으면 최소한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청문회장이나, 토론하는 것을 보면 몰라도 어찌 저리 모를까라는 생각이 먼저 치밀어 오릅니다. 어른은 어떤 경우에도 화를 내면 안 됩니다. 그러나 자기들끼리도 아니고, 증인으로 불러 세운 사람들에게 윽박을 지르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이것이야말로 직권남용이라는 생각이 들고, 참 모자란다는 생각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둘째, 종교지도자들은 자아가 죽어 있어야 합니다. 물질의 소유야 환경적으로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물질 때문에 만물의 영장의 조정석인 마음에 오물로 가득 차 있으면 되겠습니까? 세상의 것으로 지배를 당한다면 세상의 노예인데, 세상의 노예가 만물의 영장들을 이끈다니 참으로 어불성설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치밀어 오릅니다.
정치인들로 그렇습니다. 어른이면 어른다움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표현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말 유치원생들 같고, 원시인 같은 언행으로 눈시울을 찌풀이게 합니다. 정말 어린아이 땅따먹기 의식수준에 머물러 있으니 민망하기 그지없습니다. 죽어야 할 자아가 살아서 비상을 하는 꼴이니 결국 어떤 결말을 맞이하겠습니까? 피멍이 드는 맛을 보고도 끊지 못합니다. 심각한 중독수준입니다.
어른과 어린이의 차이는 단 하나입니다. 내려놓으려는 삶을 추구하느냐, 내 것을 채우려고 하는 삶을 추구하느냐입니다. 현명한 존재들이여! 만물의 영장임을 알고 살아가는 존재들이여! 깊이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저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으며, 내가 추앙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까막문은 아닙니까? 까막눈인 우리들을 이용한 존재들이 더 활개를 치고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악마는 물리쳐야지 먹이를 줘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좀 알아야 합니다.
마음으로는 진실을 추구한다 하면서 거짓의 앞잡이로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을 보고 계십니까?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별의별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는 목회자와 정치인들을 추앙하는 당신의 내면에는 과연 무엇이 숨을 쉬고 있습니까?
목사의 탈을 쓰고 성폭행을 하는 시대, 스님의 탈을 쓰고 술 많이 먹으라고 맥주 축제에 나서는 시대입니다. 누구의 잘못입니까? 모두의 잘못입니다. 인기를 이용해 자신을 드러내는 스님의 추악한 모습과 추악한 모습을 분별하지 못하고 구경거리 삼는 우리들!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내 수준이 세상의 수준입니다.
높이 서 있는 등불이 꺼지면 세상은 어두워집니다. 그래서 길을 찾기 힘들어집니다. 세상의 우두머리 격인 존재들이 본분을 깨닫기 못하고 살아가는 세상은 힘든 고통의 시대만 열릴 뿐입니다. 이것을 아셨다면, 우리가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내 안에 거짓의 욕망으로 가득 차 있는데 나에게 어떤 진실이 있겠습니까? 진리가 설 자리를 마련해 줍시다. 공부 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