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이재킹 1971'은 1971년 8월 15일 대한민국의 4대 대통령인 박정희를 탈환하려는 목적으로 계획된 조직적인 납치 사건을 다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이 사건은 북한의 간첩이 계획하고 북한 당국의 지원을 받은 후 1971년 1월 21일에 계획되었으나, 사건 당시 납치범들은 미리 검거되어 실패했습니다. 영화는 이 납치 사건을 주제로 하여, 그 과정과 사건의 배경, 그리고 납치범들의 심리 등을 상세히 그려냅니다. 특히, 납치범들이 대통령을 납치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그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복잡한 정치적 배경을 다루며, 당시 사회적 분위기와 정치적인 긴장감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역사적 사건을 다루면서도 그 안에서 인물들의 내면적인 갈등과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하여,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인간 드라마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허구적 묘사가 아니라 실제로 일어난 사실적 묘사를 발산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정우 주연의 영화 '하이재킹 1971'을 통하여 작금의 시대에도 동일하게 펼쳐지는 긴박한 상황을 우리는 언제나 주시해야 합니다. 역사의 내용은 달라도 그 가치는 순환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하이재킹 1971은 부산에서는 6월에 부산 영화의 전당을 비롯하여 모든 개봉관에서 상영을 합니다. 주연으로는 부기장 하정우, 납치범 여진구, 기장 성동일, 채수빈이 등장하며, 이들은 분해 직전의 항공기라는 일촉 측 발의 위기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투쟁을 펼칩니다. 이 영화는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와 (주)키다리스튜디오가 배급을 맡았습니다. 이 두 기획사는 우리나라의 영화사업을 선두지휘하는 큰 영향력을 가진 회사들로 앞으로 한국 영화의 큰 디딤돌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여객기 조종사 '태인'역을 맡은 하정우는 뛰어난 비행실력과 맡은 바 책임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역할을 잘 소화해 냅니다. 납치범 여진구는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으로 등장하며 극 중 이름은 '용대'로 탁월한 연기변신을 화려하게 소화해 냅니다. 기장 '규식'역의 성동일은 화려한 연기 경력과 탁월한 변신 능력의 귀재로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차분하게 대응하는 모습으로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채수빈은 승무원 '옥순'으로 출연합니다. 위기 속에서도 극의 긴장감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킬 역할을 잘 소화해 내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영화 '하이재킹 1971'은 역사의 한편에 기록된 공중 납치라는 사건을 다룬 영화를 뛰어넘습니다. 그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인간의 지혜와 용기, 책임감, 그리고 절망 속에서 결코 방치되어서는 안 되는 희망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배우들의 사실감 넘치는 연기와 더불어 '아수라'의 메가폰을 잡은 김성한 감독의 연출이 돋보입니다. 역시 인간은 위기 상황에서 더 지혜를 발휘하게 되는 찬란한 존재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재미와 의미를 겸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