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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지상 최고의 갈망은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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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적온유함 2024. 6. 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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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고라니가 구원받지 못한 나의 모습

 

저의 모친이 즐겨 찾는 TV방송이 있다. 바로 '동물농장'이다. 방송매체를 통해 보이는 동물들의 삶이 어머니에게는 매우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 같았다. 동물들의 몸짓과 행동을 보면서 반응하시는 모습을 보면 느껴진다. 무엇을 그렇게 흥미롭게 보시나 지켜보니 오늘 등장 동물은 고리니였다. 산속 풀 숲사이에 숨겨진 작은 구덩이에 빠져 허덕이는 고라니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고라니가 구덩이에 빠져나오지 못하면 기다리는 것은 죽음이었다. 고라니에게 구덩이는 죽음의 사자가 기다리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동굴 속에 펼쳐지고 있는 장면은 이미 전처를 밟았던 동물들의 뼈가 널브러져 있었고, 그 비참한 모습만으로도 그 속에 구속되어 생사의 갈림길에서 투쟁했을 동물들을 생각하며 답답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그렇지만 참으로 다행인 것은 구조대가 등장하고 고라니의 상태를 확인하고 고라니의 본향인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모습을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홀로 저 동굴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얼마나 몸부림을 쳤을까? 어린 고라니가 얼마나 두려움의 고통 속에서 절망의 세월을 보냈을까?"라는 생각에 눈물이 흘렀다. 그러나 구조를 통해 자신들의 본향인 자연으로 뛰어가는 고라니의  뒷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유를 갈망하는 우리들의 모습으로 반사되었다. 우리는 해결할 수 없는 절망의 상태에서 불가항력적인 은혜를 통하여 구원의 손길에 다다른다. 고라니가 빠진 동굴 속에서 구조대의 손길에 의해 건짐 바 된 상태와 동일하다. 그리고 그 구원의 마지막 바로 자유를 향한 발걸음이었다.

 

 

진정한 구원이 무엇인지 모른다.  

우리가 신 앞에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내가 어둠의 늪에서 건진바 되었다는 증거요, 감사의 표현이다. 그러나 진정 기쁨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고라니를 구원해 자유롭게 뛰어가는 모습을 보고 이제야 두 발 뻗고 잘 수 있겠다는 제보자의 말처럼, 구원받은 존재들이 세상에서 누릴 수 없는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어야 한다. 특히 종교는 온전한 독립체로의 회복을 통한 자유로운 여행을 꿈꾸어야 한다. 종교인들이 빠져 있는 가장 강력한 늪은 '이것이 아니면 안된다. 이것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유치원차원의 의식에 구속되어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직도 존재가 절대적으로 갈망하는 것이 자유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며, 구원자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다. 이것은 진정한 구원의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하늘에 소망만을 두는 차원이 아니다. 세상의 삶 속에서도 구원을 받은 삶을 살아야 한다. 묶여 있는 실타래가 풀어지듯, 우리의 삶에 모든 문제와 사건이 본질적으로 해결되는 삶의 여정이 펼쳐져야 한다. 구원은 불어닥친 태풍을 피해 가는 것이 아니다. 태풍은 언제든지 다시 온다. 그러나 내가 세상의 늪으로 향하는 마음에서 벗어났다면 다시는 험한 세상의 노예가 아니라, 근심 걱정 없는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문제는 자유로운 무엇인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유로울 수 있는 내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자유의 가치속에 살아가고 있는가?

진정한 구원은 동굴에 ​고립되었던 고라니가 자유를 찾아 신나는 뜀박질을 하며 달려가는 모습처럼, 우리들의 모습도 항상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구원의 시작은 진행되었을지 몰라도 구원의 가치적 삶을 살고 있지 않다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아는 단계에 머물러 있는지, 사는 단계에 머물러 있는지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존재의 지상최고의 갈망은 자유라는 말이 아니라, 자유로운 삶을 표현하며 사는 것임을 기억하자! 거룩하신 신은 자유를 주시기 위해 세상의 깊은 늪에 빠져 구속되어 울고 있는 우리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허락하셨다. 그리고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며 살아가라고 지금까지 구속된 습성을 깨뜨리는 도구로 고통스러운 환경을 조성하셨다.  이런 여정을 통해 존재가 회복되고 모든 존재들의 본향인 에덴의 축복을 누리게 된다. 에덴에 가면 자유의 횃불이 기다리고 있다는 다 아시죠? 평안과 자유가 없는 삶은 행복한 삶이 아닌데, 우리는 거짓된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진리가 무너지니 삶이 무너지고 삶이 무너지니 자유가 뭔지도 모르는 세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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