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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내는 어떤 존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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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적온유함 2024. 6. 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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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옷으로 포장되어 있나요?

가황 나훈아의 노래 가운데 '사내'라는 노래를 들었습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가는 인생'이라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공수레 공수거'라는 말도 자주 듣게 됩니다. 인생길을 걸어가면서 집착에 대한 경계의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내세워 많은 것을 채우는 것에 목숨을 걸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소원한 것을 채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륜으로 맺어지는 혈연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라면서 학연이 등장하게 되고, 세상에서 알고 지내게 되는 지연이 맺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옷들을 걸쳐 자기를 포장해 나갑니다. 우리들은 이런 다양한 인연의 옷을 입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걸치고 살아가는 옷이 영원히 벗겨지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 속에 푹 빠져 지냅니다. 그렇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오. 이렇게 믿음으로 입고 있던 옷이 한 두 벌씩 벗겨지고 난 뒤에 스스로 비치는 벌거벗은 자신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를 말입니다. 우리가 이런 형태의 옷을 입고 살아가다가 그 옷들이 제거되는 날을 맞이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초라함의 수치를 감당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의지하고 살았던 것들이 주는 선물은 우울증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할까요? 자신의 정체성을 망각시켜 정신적 문제를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앓고 있는 병들 가운데 우위에 있는 질병은 바로 정신병입니다. 거짓의 옷을 걸친 채 사내인척 살아가던 존재들이 모두가 맛보게 되는 결말입니다. 

진정한 나를 만나야 합니다.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자신을 보고 있노라면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 초라함이 주는 공허함의 크기는 그 대상을 의지한 만큼의 크기가 될 것이며, 이 안에는 과연 어떤 요소들에 의해 어떤 작용이 진행되고 있을까요? 모래 위에 지은 집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지요. 모래성은 조그마한 파도에도 한 순간에 사라지고 맙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런 썩어질 옷에 의지해 살아가는 것은 말 그대로 위험천만입니다. 영원한 존재가 허울 뿐인 거짓의 옷에 의지해 살아간다는 자체가 부끄러운 모양새입니다. 왜냐하면 원래 강하고 담대하게 살아가야 하는 독립적인 존재가 두려움이라는 총에 의해 거짓의 옷을 입고 살아가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런 중독의 옷을 너무 많이 걸치고 있지는 않은지 깨어 지켜 보아야 합니다. 독립적 존재인 본래의 모습에서 벗어나 무엇인가에 중독이 되면 될수록 허무한 인생을 크게 맛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항상 잊지 않고 찾아야 하는 것이 '고독'입니다. 홀로 된다는 것이 두려움이 아니라, 홀로 된다는 것에 대한 기대를 더 가져야 합니다.

진정한 사내는 중독의 옷을 입지 않습니다. 

세상에 중독된 모습은 추하기만 합니다. 정도의 길을 가지 않고, 욕망의 길에 접어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중독이라는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는 어떠한 모양으로든지 중독의 증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술, 담배, 인연, 도박, 옷, 물건, 마약, 게임. 특히 지금 이 시대는 세상 임금인 돈이라는 중독의 세계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돈이라면 무슨 짓을 해도 무방한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 진정한 사내의 모습은 오간데 없이 엉망진창의 인생으로 전락해 버려도 무관심입니다. 왜냐하면 돈이라는 거짓의 옷으로 맘껏 치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원한 나의 영혼을 유한한 것으로 치장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그 껍질이 벗겨질 날이 다가옵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속아 살아온 인생임을 깨닫게 됩니다.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됩니다. 진정한 사내는 완전히 독립된 존재입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아도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탁월한 존재입니다. 어느 것에도 집착하지 않아 세상의 중독증세를 가미하지 않은 순수한 존재입니다. 혼자 왔다 혼자 가는 인생입니다. 썩어질 옷으로 치장하고 멋을 부리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옷을 입고 생의 한가운데를 걸어가고 있습니까? 혼자 있을 때 가장 행복한 존재가 진정한 사내의 모습이며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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