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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휴가는 내 안을 청소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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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적온유함 2024. 7. 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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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휴가를 보내고 계신가요?

긴 장마가 끝남과 동시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됩니다. 거대 명절과도 같은 대이동이 펼쳐집니다. 산으로 바다로 계곡으로 오래전부터 계획한 곳으로 떠납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사람들은 시원한 나라를 향해 날아갑니다. 그리고 멋스러움으로 가득한 초호화 럭셔리호텔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돌아옵니다. 그렇지 않은 서민들은 차량 한가득 캠핑장비를 채워 어디론가 떠납니다. 특히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정은 얕은 계곡을 찾아가기도 하고, 모든 것이 완비된 워터파크에서의 즐거움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휴가라는 의미는 떠나는 겁니다. 내가 평소에 소원했던 장소를 찾아 가족들과 떠나는 겁니다. 직장에서든 사업장에서든 내어주기만 했던 자신들의 갈급함을 충족시키기 위한 절호의 시간을 만들어 떠나는 겁니다. 지루하고 답답하고 상처로 가득한 일상의 무게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떠난다는 자체가 휴가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매년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휴가로 인한 후유증입니다. 휴가를 갔으면 묶은 짐을 내려놓고 와야 합니다. 그러나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우리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야 힘들다."입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다면 몸만 가서 즐기다 오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삶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습니다. 특히 자녀들이 있는 가정은 어쩔 수 없이 모든 일정을 자녀들에게 맞춥니다. 힘든 일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것 또한 행복의 연장이라 생각하며 우리들은 기꺼이 희생합니다. 

 

진정한 휴가를 즐기고 계신가요?

진정한 휴가는 쉼을 가지는 시간입니다. 힘들었던 몸과 마음에 휴식을 제공하는 시간입니다. 특히 마음에 깊이 물들어 있는 세상의 짐을 내려놓는 시간입니다. 정리되지 않은 마음의 답을 찾는 시간이며, 성전인 내 마음에 돋아난 잡초들을 제거하는 시간입니다. 틈만 나면 목욕탕에 가서 때를 벗기면서 어찌 영원한 내 마음의 정화를 위해 시간 할애를 하지 않는지 참으로 아이러니하기만 합니다. 

 

종교인들이 교회를 가고 절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안에 내재해 있는 오물덩어리를 밝히 보고 덜어내는 시간을 갖기 위함입니다. 휴가는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라고 주어지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주어진 휴가를 술이나 먹고 소리나 지르는데 허비해서는 안됩니다. 집중해서 자신을 돌아보고 회복하여 새로운 힘을 저장해 오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참된 쉼을 통해 내 안을 정화하고, 내 안에서 솟구치는 지혜와 총명함을 회복하는 시간이 진정한 휴가입니다. 

 

존재가 새롭게 된다는 것은 내 마음의 성전을 아름답게 청소한다는 의미입니다. 신의 형상으로 지음 바 된 존재로의 회복을 통해 내 입술의 말이 달라져야 하고, 더 나아가 내 삶이 달라져야 합니다. 이런 거대한 목적지를 향해 가는데 주어진 특별한 시간이 바로 휴가라는 것을 우리는 각인해야 합니다. 이제는 휴가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여 진정 소중한 나 자신을 올바르게 세우는 길을 모색하는 우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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