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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스트레스가 진정한 나를 만드는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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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적온유함 2024. 8. 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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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삶이 없다면 인생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sbs장수프로가 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다. 가끔 머리를 식히기 위해 찾아보는 방송 가운데 하나인데 너무나 흥미로워 나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인기프로다.

 

오늘 내게 감동을 전해준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줄로 그림을 완성하는 청년의 이야기다. 화려한 손놀림에 기묘하기까지 한 그림을 단 한 줄로 그렸다는 것을 보고도 믿기 힘들 정도의 완벽함을 드러내고 있었다. 자신만의 세계를 그려나가는 청년의 열정이 궁극의 아름다움으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한 줄로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네...... 젊은 20대에 당뇨가 찾아왔어요. 몸도 몸이지만 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불투명한 삶이 저를 짓눌러 왔고, 밀려드는 스트레스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트레스로 인해 처절한 인생이 되어가는 나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시작하게 된 것이 한 줄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오랜 집중력을 요하는 것 같은데요. 힘들지 않으세요?”

“그림을 그리는 순간만큼은 너무 행복합니다. 지금은 스트레스를 받을 시간도 없어요.”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셨군요.”

“스트레스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어요.”

 

참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고백이 아닐 수가 없다. 주저앉아 넋두리만 날릴 수도 있는 어려운 상황이었고, 힘들고 지쳐 꼬일 대로 꼬인 인생 앞에 포기할 수도 있는 삶이었다. 그러나 자신에게 주어진 걸림돌을 새로운 인생을 향한 돌파구로 받아들이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처절하게 막혀버린 인생을 원망하기보다는 주어진 문제를 풀어나가듯 한 줄로 그림을 그리는 도전과 함께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주인공에게 무한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인생은 스트레스를 받아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잘 소화시켜 성장하는 것이다.

삶이 주는 어려움은 나의 현실을 직시하게 합니다.

주인공에게 당뇨병과 주변에서 제공하는 스트레스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인생에 큰 변화의 강물줄기는 열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아픔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한 줄 그림의 창시자가 되어 세상을 놀라게 할 만큼의 실력자가 될 수도 없지 않았겠는가?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징계가 없으면 사생아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히 12:8라고. 그저 일상이다. 그리고 더 크고 온전한 그릇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 용량만큼의 고통의 가시가 장착되고, 스트레스를 만발이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 설정된다. 그러나 이런 각박한 삶을 통하여 자아의 실체를 보게 되고, 동시다발로 비치는 대못에 박히신 예수의 마음과 접점을 이룰 때, 우리는 비로소 예수와 하나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눈으로 보면 예수의 삶은 온통 스트레스로 채워진 인생이었다. 이 땅에 오셔서 보고 만난 모든 사람들이 마음에 맞지 않는 존재들이었다. 자신들이 그렇게 고대하던 말씀을 전하는 순간에도 자신들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돌로 쳐 죽이려는 삶과 대면해야 했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알고, 예배하는 사람들의 모순된 언행을 지켜봐야 했던 인생이었다. 하나님과의 중보자역할을 했던 제사장들마저 그랬으니.....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3년을 넘게 가르치며 동행했던 가롯유다가 죽음의 현장으로 팔아버리는 배신을 맛보아야 했으며, 구원의 절정인 십자가에서 멸시 천대 조롱하는 인생들을 민망하게 바라봐야 하는 삶이었다. 스트레스로 말하자면 이보다 더 심한 스트레스가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이런 삶을 통해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드릴 수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정작 내 안에 예수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의 실상은 부끄럽기 그지없다. 내 비위에 맞지 않은 상대를 만나면 내 안이 순식간에 소용돌이치기 시작한다. 그로 인해 고스란히 쌓여 있던 나 안의 분을 참지 못하고 폭발해 버리기 일쑤다. 타인을 위한 실천적 사랑은 고사하더라도 내 자신하나 지키지 못하는 나약함에 무너지고 마는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

 

이것은 세상이 부여하는 스트레스에 대한 올바른 해독을 하지 못해 누적된 결과물이다. 그리고 세상을 품고 지탱할 수 있는 면역력이 약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는 꼴이다. 이래서야 어찌 주와 함께하는 삶이라고 말할 수 있겠으며, 주의 표현이 되어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래 가지고서야 어찌 주의 낯을 볼 면목이 있겠는가?

문제를 문제로 보는 것이 문제입니다. 

세상에는 문제들로 넘쳐난다. 그래서 인생을 고해(苦海)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와 정면으로 부딪치게 되었을 때, 어떤 심정으로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 된다. 육적인 존재들은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을 때, 묶여있는 실타레를 풀어달라고 소리 높여 호소한다. 그러나 영적인 존재는 고통스러운 문제를 통해 예수의 마음과 일치될 때 모든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스트레스 없는 세상을 기대하고 있는가? 꿈도 꾸지 말라! 왜냐하면 스트레스는 하나님을 떠난 존재들에 의해 발생한 오염덩어리기 때문이다. 그러니 세상을 살아가면서 더 이상 스트레스 없는 세상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도리어 스트레스를 통해 새롭고, 가치 있고, 더 성숙한 존재로 상승하는 차원으로 보는 것이 예수를 품고 살아가는 존재들의 발상이 되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새로운 세계로 승화시킨 한 줄 그림을 그리는 청년의 삶을 통해 깊이 상고하게 된다. 문제는 더 이상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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